청주시가 올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운영, 박물관 특별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 등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사업‘속도’
기록유산분야의 국제적인 플랫폼으로서 국제교류 협력의 기반이 되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착공이 올해 시작돼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지난 2017년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록 유산분야 세계 최초로 청주 유치가 확정됐다.
사업비 164억 원을 투입해 흥덕구 운천동 875번지 등 4필지에 연면적 432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상 부지는 지난해 청주시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해 협의 매수와 수용 재결 절차를 거쳐 등기 이전을 마쳤다.
올해는 운천동 875번지 옛 한국공예관 등 부지 내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 업무 추진에 매진할 예정이다.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운영
청주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박물관 문화강좌’와 ‘토크 콘서트’를 개최ㆍ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박물관 문화강좌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동ㆍ서양의 衣, 食, 住 시리즈’ 중 서양의 건축과 음식문화를 주제로 선정해 서양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문화강좌는 상ㆍ하반기 각 8회 운영하며 현장 강좌는 청주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도 강좌를 공개해 누구나 고인쇄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수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상‧하반기 각 1회씩 금속활자와 인쇄문화 관련 토크 콘서트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훈민정음 창제 반포부터 기획된 세종의 한글 금속활자와 근대 한글 활자의 탄생 ▲미래 기록문화의 발전방안과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 개발 등을 주제로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으로 청주의 미래 문화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특별전 개최
고인쇄박물관에서 근대의 광고와 신문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온ㆍ오프라인 전시회로 시‧공간 제약이 없는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다채로운 인문교양의 장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은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되며 광고를 통해 근현대 기록문화를 전반적으로 소개한다.
우리나라 광고의 시작이었던 개화기의 신문 광고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상업광고를 보여줘 근현대 발전상과 일상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인쇄박물관에서 매년 특별전을 개최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감과 소통을 통해 인쇄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 관리팀 주무관 김상엽(☎043-201-4262).
[ 한강조은뉴스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