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한 후보는 총 득표율 62.84%(32만709표)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는 압승을 거두어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로 당선되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177표)로 2위,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419표)로 3위, 윤상현 후보는 3.73%(1만9051표)로 4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신임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62.65%,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 63.46%를 득표하여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원희룡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19.04%, 여론조사에서 13.45%를 기록했으며, 나경원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14.59%, 여론조사에서 18.05%를 얻었다. 윤상현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3.73%, 여론조사에서 5.05%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20.61%), 김재원(18.70%), 인요한(17.46%), 김민전(15.09%) 후보가 선출되었다. 특히 김민전 후보는 득표순으로는 5위였으나,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로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48.34%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한동훈계는 장동혁, 진종오 후보가 각각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되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을 확보했다. 이에 친윤석열계 일각에서 제기된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해 비대위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해졌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당선인은 인요한, 김재원, 김민전 후보 등 3인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당원 최종 투표율이 48.51%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전체 당원 84만1614명 중 40만827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당대회(55.10%)보다 6.6%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한동훈 신임 대표는 총선 참패 후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103일 만에 당대표로 복귀하게 되었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