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과학고 유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난 21일에 토론회를 개최한 김현정 국회의원(평택병)이 평택시와 평택교육지원청의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평택시·평택교육지원청 업무협약식을 함께 하고, 경기남부 과학고등학교의 평택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3일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장은 김현정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특수목적고인 과학고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과학고 유치를 위한 주된 업무협약 내용은 ▲자료·정보의 상호공유 ▲평택시·평택교육지원청 협의체 구성 ▲기타 상호 합의에 의한 협력 사항 등이다.
김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가진 ‘평택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이어 이날 평택시와 평택교육지원청이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행정적 준비를 위해 협업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현정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장은 평택시가 경기남부 과학고가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고 입을 모으고 평택시의 특장점을 살려서 과학고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로 반도체, 미래차, 수소에너지가 특화한 평택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중부권 산업밸트를 잇는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평택시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 성능평가센터 같은 국가기관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미래차와 에너지 선도도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9년에 KAIST캠퍼스가 들어서면 평택시는 제품을 만드는 산업도시를 넘어 인재를 키우는 과학도시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설 과학고를 거점 선도학교로 육성하고, 과학교육 기반시설을 확충해서 서로 연계한다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수학 교육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평택시와 평택교육지원청이 협업체계를 만든 만큼 산업도시 평택이 지속가능한 과학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아낌없이 힘을 보태겠다”며 “조만간 평택시, 평택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대토론회를 열고, 학교별 간담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어, 민·관이 함께 하는 ‘평택 과학고 유치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