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3일(수) 오후 5시 15분, 「2024 국제경영학회(AIB・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개막총회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중구 소공동)을 찾아, 전 세계 국제경영 학자들 앞에서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다.
1953년 미국 미시간에서 설립된 ‘국제경영학회(AIB)’는 세계적인 저명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학회로, 전 세계 100개국에 3만 5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서울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97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경영의 역동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워크숍과 세션, 라운드 테이블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을 연간 1,100만 명의 외국인이 찾는 ‘K-팝’, ‘K-컬처’의 중심이자 ‘K-뷰티’가 시작되는 도시라고 영어로 소개하며, 환영사의 포문을 열었다.
먼저, 오 시장은 “기업의 경영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는 도시 경영에 있어, 서울을 어떻게 경영하고 매력을 세일즈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펀(Fun)시티 인프라 구축, 도시 디자인 브랜딩 등 서울을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국가경제 활성화와 부 창출에서 있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미래인재양성과 기업의 혁신동력은 서울시 성장의 핵심축”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스타트업이 과감한 투자와 도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AI, 바이오, 핀테크, 로봇, 창조산업 등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의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기술개발(R&D)과 테스트베드(실증), 사업화 지원부터 해외 진출까지 기업의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적・물적 자원이 집중된 대학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4년간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여의도 5만㎡ 규모의 국제금융시설 조성 등을 통해 서울을 세계인 누구나 ‘찾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세계 도시 종합력 순위(GPCI)에서 7위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9번째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표됐다. 또한,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2019년 36위에서 2024년 10위로 상승했고, 미래 부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서울의 FDI는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