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내 매몰토사 준설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국회의원(전북 군산)은 4일, 군산항 제2준설토투기장 건설 사업이 2021년도 3분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강 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은 매년 300만㎡의 토사 매몰 현상이 지속되어, 선박의 입출항 항만 안전사고 예방 등 안정적인 통항 여건 조성 및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서 준설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준설된 토사를 쌓아두던 금란도는 3차례에 걸쳐 증고했음에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의 준설토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해온 농어촌공사가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군산항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군산항은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처지였다.
이에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영대 의원은 해수부는 물론 예타 선정을 관장하는 기재부 차관 등에게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타 선정에 대한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군산항 준설을 위한 예산 확보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신영대 의원은 “전라북도의 관문이자 국가 무역항인 군산항 운영에 필수적인 준설의 물꼬가 트여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군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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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