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11일 나주 영산강 승촌보 일대에서 자전거탐사를 마치고, 영산강을 중심축으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구상하며 (가칭)영산강 포럼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용빈 의원의 제안으로 진행된 <자전거 대행진>에 광주·전남 국회의원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신정훈(나주·화순)·윤영덕(동남갑), 광산구청, 남구청, 광산구의회, 나주시의회,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장애인사이클 등 지자체·기초의회, 관련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으며, 당대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송영길 의원이 지인 결혼식 방문길에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과 대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정치권과 행정, 시민사회가 영산강 수계 지역을 직접 답사하며 공동의 진단과 분석을 통해 영산강의 쓸모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광주와 나주 등 각자 지역에서 영산강 승촌보 수변공원까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각 지역의 교통과 자연 등 지리적 여건을 탐사했다.
이용빈 의원은 “호남권의 미래 발전을 위해, 광주·전남 공동의 자원인 영산강을 매개로 초광역 메가시티의 한 축을 그려갈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화시대의 유산을 극복하고 기후위기 시대전환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영산강권역의 활용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전남도와 나주시는 영산강의 역사문화권 정비와 생태 복원을 통해 영산강의 자산을 축적해왔는데, 친환경 미래 가치를 도입한다면 광주전남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다”면서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역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 전략의 측면에서 영산강에 주목하며 (가칭)영산강 포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나선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도 “지난날 3백리에 달하는 호남벌을 관류한 영산강은 중요한 해상교통로이자 문명의 플랫폼으로 역할해왔다”면서 “이제는 영산강이 광주전남 지역의 미래 비전을 그려가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정훈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영산강유역의 찬란했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했던 공동체로서 지역민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미래이자 지역발전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서,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될 영산강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미래 지향적인 보전과 개발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덕 국회의원은 “광주와 전남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마한 역사를 일궜다.”며 “천년을 함께한 공동체답게 미래 천년 광주와 전남이 영산강을 중심으로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